개인 기록/도전과 성장

약 한 달동안 신입 OJT하면서 느낀점

개발자 두더지 2022. 8. 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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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보니 한 달반의 기간동안 신입의 연수를 담당하게 됐다. OJT내용으로 신입과 함께 Django로 로컬환경에서 동작하는 간략한 웹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연습을 했다.

 웹 개발은 거의 2년만이고 신입을 가르쳐 본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OJT를 담당한 선배로서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 반성하는 의미에서 어떻게 OJT를 진행했었으면 더 좋았을지 느꼈던 점을 정말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 본격적인 OJT 전에 신입의 스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두기

→ xx 사용해봤느냐와 같은 같이 단순 스킬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보다 xx을 어느정도 수준까지 다뤄봤는지에 대해 질문하여 신입의 스킬 이해도(깊이)를 파악해두기.

 

- 프로젝트 시작 전, 나의 업무 시간 알려주기.

→ 업무 외 시간에 연락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  매일 아침, 그 날 하루 간략한 내 스케줄을 알려주고 질문에 바로 대응가능한 시간대 알려주기. 

 

- 업무 지시를 할 때, 한꺼번에 큰 태스크가 아닌 세부적으로 단계적으로 나눠서 주고, 기한 내에 못할 것 같은 태스크는 최대한 빨리 얘기해달라고 하기.

 

- 반드시 현재 진행 사항 보고해야 할 시간과 보고 내용(보고 템플릿) 정해두기.

 

- 프로젝트 관련해서 기본적인 내용 혹은 반복적으로 하지만 실수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들은 메뉴얼화하기.
(예) git 사용법(사용해야할 git 커맨드), 프로젝트 디렉토리 구조, (프로젝트 설정 파일과 같은) 함부로 건들면 안 되는 파일 등

→  메뉴얼화한 뒤에 바로 신입과 함께 메뉴얼의 한 사이클을 같이 해보고, 메뉴얼 내용 중 부족한 부분 보완하고 추가로 참고하면 좋을 자료도 제공하기.

 

- 일을 지시할 때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왜 해야하는지 등 구현해야 할 내용과 스케줄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설명해주기.

 

- 신입 혼자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서 너무 시간을 많이 쓰지 않도록, 고민 제한 시간 정해주기.

(예) "한 시간 동안 해결해보고 안 될 것 같으면 연락 주세요."라고 사전에 알려주기.

 

- 의사소통의 오류를 줄일 수 있고 상황 파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질문 템플릿을 제공하기.

(예) 질문 템플릿
1) 만들고자 하는 기능
2) 현상
3) 오류가 발생하는 부분과 에러 로그
4) 시도해본 방법

 

- 어떤 설명이든 생각보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줘야할 것을 늘 상기하기.

 

 한편으로 이번 연수기간 동안 나의 신입시절이 겹쳐 보여서 한편으로 그 때 실수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문득 문득 괴로웠다. 그와 동시에 선배 입장이 되니 신입을 위해 커버해줘야하는 부분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점을 알게 되어, 당시 미숙한 나를 가르쳐줬던 선배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가지게 됐다.

 이상으로 3년차에 접어든 어리숙한 개발자가 신입을 가르치면서 생각했거나 반성했던 점들에 대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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