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M과 M-BOM의 정의
먼저 간단히 두 개념의 정의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자(일본 블로그의 글들을 엮어 번역·정리한 것이라, 한국의 제조업에서 사용하는 말과 다를 수 있다).
E-BOM (Engineerng BOM, 설계부품표)
개발·설계단계에서 이용된다. 부품이나 모듈의 사양, 설계 정보(도면 데이터), 기술 정보 등이 표시되므로, 부품이나 모듈의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M-BOM (Manufacturing BOM, 제조부품표)
제품의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리스트로 표시한 것이다. 제조(가공·조립·외주)에 필요한 부품, 재료 정보와 공장 정보를 표시하고 생산 스케줄이나 생산 지표, 공정 관리, 부품 준비(공급 업체에 발주 넣는 타이밍)에 활용된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구분 | E-BOM | M-BOM |
작성/이용 부서 | 개발·설계부문 | 조달·생산관리·제조부문 |
용도 | - 부품 구성 정보 관리 - 비용 계산 |
- 생산 스케줄 - 생산지표 - 공정 관리 - 부품 준비 |
정보 | - 부품·모듈의 사양 - 설계 정보 - 기술 정보 |
- 제조에 필요한 부품·재료 - 공정 순서 |
부품 구성의 관리 단위 | - 제품의 부위·기능의 단위 | - 납입 단위 - 제조상의 관리 단위 |
즉, E-BOM과 M-BOM의 차이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E-BOM은 기능면에서부터 생각한 구조(구성)으로, M-BOM은 제조나 조달면에서 생각한 구조(구성)이다.
2. 소재나 공정 순서 등의 생간 기술 정보는 E-BOM이 아닌, M-BOM이다.
특히 벤더 쪽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E-BOM의 "기능면에서 부터 생각한 구성"이라는 개념을 짚어보자. BOM의 교재로 예전부터 잘 사용되어왔던 자동차를 예로 들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핸들 부분에 레버가 붙어있는 "변속기'가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E-BOM에서는 "변속기"라는 기능 부품이 1개 설정되어 있지만, M-BOM상에는 핸들 부분의 속도 레버, 변속 와이어, 타이어 부분의 변속 기어로 나누어 정의하게 되는 것이다.
E-BOM과 M-BOM의 관계
E-BOM과 M-BOM이 탄생하는 과정을 살펴 본다면, 더욱 이해가 쉬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다음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1. 상품기획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본 설계를 실시하고 디지안, 기능, 성능등 큰 부분을 결정한다.
2. 부품의 상세 설계가 이루어지고, 부품도가 작성된다. CAD를 사용하는 경우가 만핟.
3. 분해를 해서 부자재의 강도, 진동, 열전도율 등, 제품의 기능·성능을 확인한다. 컴퓨터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주류이다.
4. 관련 부문 (생산이나 구매 등)을 엮어서 디자인 리뷰를 실시한다.
5. 최종 조립도(부품표)를 E-BOM(즉 설계 데이터 베이스)에 보관한다.
6. E-BOM을 생산쪽의 각 부서에 제출해 자재 조달, 자체 제작, 외주 제작을 망라한 공정 설계를 실시한다.
7. 공정 순서, 부하 정보가 결정되므로 그에 상응하는 작업 순서와 그 표준 시간을 정한 공정도나 작업 요령서가 작성된다.
8. 각 공정에 사용하는 치공구나 금형의 준비를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생산기술부서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9. 구매부서는 필요한 자재, 부자재의 견적을 내어 발주처를 정한다.
10. 설계에서 사용된 정보에 더욱이 생산공정 정보, 조달 정보, 예정되는 원가 등의 정보를 더해, M-BOM으로 등록한다.
11. 소량의 제품을 만들어보고 문제가 없으면 대량 생산한다.
즉 E-BOM이 설계 단계에서 탄생하고 거기에 실제 생산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더해진 것이 M-BOM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참고자료
vancreworth.com/%E8%A8%AD%E8%A8%88bome-bom%E3%81%A8%E8%A3%BD%E9%80%A0bomm-bom/
'IT > PLM시스템' 카테고리의 다른 글
[PLM] Aras Innovator의 메소드 작성법 (0) | 2021.02.14 |
---|---|
[PLM] Aras Innovator의 AML이란? (2) | 2021.02.12 |
[PLM] E-BOM(설계 부품표)과 M-BOM(제조 부품표)의 관계성 (0) | 2021.01.26 |
[PLM] PDM이란? (0) | 2021.01.07 |
[PLM] PLM이란? (0) | 2021.01.06 |